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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절대평가시대 영어의 길을 묻다

    2023.02.10
  • 영어절대평가시대 영어의 길을 묻다

     

     

     

    영어가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문제의식으로 결국 2018학년도 수능 영어시험부터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제로 바뀌게 되었다. 교육비를 잡으려면 사교육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에 대한 수요를 원천적으로 막자는 의도로 풀이된다.
    내년 수능부터 영어절대평가제가 시행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입시에서 영어 의존도가 줄어든다?
    3월 모의고사에서 영어절대평가제에 첫 대상이 되는 고2 학생들의 영어 1등급 즉 90점 컷 석차가 약 43,138등이었다. 이에 비해 서울시내 주요 11개 대학의 모집 정원을 총합해보면 대략 33,903명이기 때문에 영어등급만으로 선발한다고 가정하면 1등급을 받아도 서울권에 진입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영어는 1등급을 유지하게 되면 더 이상 학교 수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없게 되므로 예전처럼 영어가 갖는 중요성이 떨어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매년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수시전형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수능 성적보다 내신을 포함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영어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자체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는 바야흐로 ‘찬밥’신세가 되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영어공부는 좀 밀어놓아도 좋을까?

    절대평가제 시행에 의한 왜곡 현상
    분명 대입시에서 영어의 위상은 떨어졌다. 텝스나 토익 점수로 가산점이 붙고 영어특기자전형이 인기가 있던 시절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그러나 최근 입시 변화로 영어에 대한 시각을 왜곡시키는 측면이 있다. 우선 교내활동을 강조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능 최저기준에 의한 변별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에 반해 아직 상대평가제의 내신 성적이 중요해 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본문을 외우면 점수가 나오던 때와 다르게 어법과 서술형 등으로 전보다 까다로운 문제를 접해야 한다. 학생들에게는 영어는 여전히 학습 부담을 주는 과목일 뿐이다.

     


    둘째 수능 절대평가제를 거론할 때 지나치게 1등급 정원이 늘어난 점만을 강조하면서 ‘영어 무용론’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3월 고2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90) 컷은 전체 응시생의 12.8%였다. 분명 과거의 1등급보다 후한 비율이긴 하다. 그러나 13%는 여전히 대다수 수험생들에게 부담스런 비율이고, 정부의 취지와 반대로 많은 대학에서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를 더 벌려놓았기 때문에 반드시 1등급은 인서울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 버렸다.
    결론적으로 영어학습의 부담이 옮겨지거나 대상이 달라졌을 뿐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래 영어교육의 길을 묻다
    일상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NEAT의 전면 취소를 기점으로 새로운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의사소통능력보다 내신에서 어법이나 이를 활용한 정확한 문장쓰기 능력을 요구하고 있어 과거 문법중심의 영어수업이 재현되는 듯하다.
    둘째 핵심역량교육, 진로교육 및 교과 융복합 등을 특징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영어교육이 다른 교과지식 다루거나 본인의 진로에 따라 배우는 주제와 내용이 달라지면서 획일적인 시험보다 읽기와 쓰기능력을 활용한 실용적인 활동중심의 영어교육과 평가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과과정의 개정과 수능 등 평가 제도의 변화가 영어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 생각하면 매우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영어교육이 십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결국 영어절대평가시대에서도 다양한 글을 읽거나 듣고 내용을 이해하거나 영어의 문법적 규칙을 파악하고 이를 정확한 문장 형태로 쓰는 능력은 변치 않는 영어학습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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