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소식

광진 ECC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교육-변화의 CODE를 읽어라<2>

    200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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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의존현상의 극복


    1. 학원의 마케팅 전략

    강남의 학원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요한  마케팅 전략중 하나가 바로‘공포 마켓팅’이다. 학원들은 이미 보통학생들. 엄마들이 학원에 오는 진짜이유를 꿰뚫고 있다. 이성적 논리가 아닌 불안한 마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학원문을 두드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학원이 이미 상담시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뜻이다. 학부모는 ‘약자’가가 된다. 학원은 그 불안감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 상대를 제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간다.


    2. 학원의 스파르타식 과제

    스파르타식 과제는 말 그대로 아이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숙제를 의미한다. 아이는 학원숙제만으로도 헉헉댄다. 새벽 1,2시까지 학원 숙제하느라 잠을 자지 못한다. 엄마가 보기에는 학원이 ‘제대로’ 공부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착각 일 뿐이다. 아이는 점점 공부에 질린다. 초, 중학생이라면 더 그렇다. 무엇보다 스파르타 과제의 대부분은 기계식 암기와 기계적 문제 풀이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숙제가 암기형 내신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수능, 논술, 특목고에는 무용지물인 ‘가짜실력’만 늘어날 뿐이다. 즉각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순간적인 만족감과 안도감을 줄 뿐 장기적으로는 절대 피해야 할 학원의‘독’ 일 뿐이다.


    3. 학원주도형 학생

    이른바 사교육 Big 3라는 강남, 분당, 목동에는 ‘학원 Kid'들이 넘쳐난다.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시간낭비가 심해진다.

    커리큘럼이 개별화 되어 있지 않기에 학교에서 들었던 내용을 또 듣는 경우도 많다. 학교와 학원 양쪽에서 두 번 듣게 된다면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버린다. 사춘기의 집중력은 한계가 있다. 엄마들이 기대하는 두 번 듣는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2)이해와 응용력이 떨어진다.

    학원 시스템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수업’이다. 이해와 응용력은 철저히 ‘자습의 영역’이다. 공부가 ‘수업(50%)+자습(50%)’ 이어야 하는데, 학원 주도형 아이는 ‘듣지’ 않으면 공부가 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부의 50%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자기주도형 학습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학습의 응용력이 떨어진다.

    4.‘특목고반’ ‘서울대반’의 진실

    ‘진학률’ 즉 특목고에 몇 명을 보냈는지, SKY대학에 몇 명을 보냈는지가 학원의 품질을 나타낸 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학원들이 진학률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상위권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집중한다. 조금만 투자해도 가장 확실 한 성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반 아이들은 학원의 레벨 시스템을 통해 차근차근 올라온 친구들이 아니다. 대부분 처음부터 원래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인 경우가 많다. 학원 입장에서는 중하위권의 학생들을 어떻게든 키워서 ‘특목고반’을 만들기보다는 원래 잘하는 아이들을 학원으로 불러 모으는데 집중한다. 이방법이 확실하고 힘도 덜 들기 때문이다.


    5. 문제 찍어주기, 문제풀이 요령 수업

    경쟁체제에서는 당장 눈앞의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수업진도 및 기본원리 설명만 하는 강사는 없다. 이른바 유형문제 풀이에 집중하고, 아이들에게 유형자체를 암기시키거나 문제를 100%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대략적으로 답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 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는 대학입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조남호(서울대 컴퓨터공학과졸업, 이투스수학, 공부법대표강사, 교육인적자원부자문위원)의 ‘엄마 매니저’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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